韓美 정보당국 北 7차 핵실험 동향 추적·감시

美 CSIS “김정은 언제 핵실험 재가할 지 주목”

합참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단기간 내에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5월 폭파 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입구. [헤럴드DB]
합참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시기와 관련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단기간 내에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5월 폭파 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입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이미 채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는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 시기를 예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동향을 묻는 질문에 “현재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시기를 예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김 실장은 “핵실험 준비는 마친 상태에서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단기간 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현재로는 추가로 설명드릴만한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미 중간선거 전날인 7일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7차 핵실험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 갱도에서 핵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한미 당국이 평가한 만큼 예상됐던 결과”라면서 “실험 준비가 이미 수개월 전 끝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새로운 외적 변화가 없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 내 관리동과 지원구역 등에선 정체불명의 장비와 물자가 포착되는 등 소규모 활동 등이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언제든 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언제 핵실험을 재가할 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또 매체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거의 확실히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특정한 장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지만, 북한은 다른 장소에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기술적 능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7차 핵실험이 다른 장소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분단을 넘어’가 이날 낸 보고서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 진입로에서 진행됐던 공사 활동은 중단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북한이 핵실험 장소를 4번 갱도로 확장하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전략적 기만전술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