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이 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110여만원을 기탁했다.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목사와 박종숙 쪽방촌 상담소장, 주민대표 4명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주민과 노숙인쉼터 입소자,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 등 250여명의 정성을 모은 110만1100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준모 목사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그동안 받았던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지난해 12월15일부터 보름간 자활작업장, 무료급식소 등에 모금함을 설치해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인천 만석동 쪽방촌은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으로 인천 지역에 유일하게 남은 판자촌 밀집지역이다. 주민 60~70%가 노인으로, 대부분 문구 및 팬시용품을 만드는 자활사업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쪽방촌에 임대주택이 들어섰지만 보증금 때문에 200여 쪽방촌 가구 중 일부만 임대주택에 입주해 살고 있다.
인천 만석동 쪽방촌의 성금 기탁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성금은 화재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로구 외국인노동자 보호시설에 쓰일 예정이다.
김주현 사무총장은 “소중한 정성이 담긴 가장 아름답고 값진 성금”이라며 “힘겹고 어려운 생활을 하는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모아 기부하는 것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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