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사명 변경
사업 생태계 확장 실적개선 기대
포스코ICT(사장 정덕균·사진)가 사명을 ‘포스코DX’로 바꾸고,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ICT는 17일 이사회에서 ‘포스코DX’로 사명 변경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새 사명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로봇 등을 적용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사업 확장성과 미래 가치를 담기 위해 이뤄졌다. 회사 비전도 새롭게 정립해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2021년 정덕균 사장 취임 이후 저수익과 부실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기술과 원가 경쟁력 등 전 부문에 걸쳐 혁신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1조465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2.6% 증가한 1조15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647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뛰어든 스마트 물류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따른 그룹 IT 운영체계 개선과 에너지·소재 분야 그룹사의 신성장 사업 확대도 포스코ICT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앞서 정 사장은 연초 직원들에게 보낸 경영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동안 추진한 혁신 활동을 끊김없이 추진해 새로운 성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올해는 신사업을 육성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ICT가 집중하는 신사업은 산업용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자동화로 요약된다. 생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포스코ICT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로봇 자동화 솔루션 사업 전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조직인 ‘로봇사업추진반’을 신설하고, 임원급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포스코 그룹 차원의 ‘로봇기술협의회’를 발족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인천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입증한 기술력을 활용해 주요 택배사와 온라인 쇼핑몰의 물류센터 자동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1000억원이 넘는 한진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해 현재 수행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 융합 풀필먼트센터 자동화 설비 컨설팅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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