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지사 15일, 22일 이어 26일 조사 예정
검찰, 최근 압수수색 확보자료 분석하며 준비
앞선 출석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대질 조사
도지사실 압수수색…이재명 수사 본격화 분석
이 전 부지사 혐의 구체화 후 조사 여부 검토 전망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관련 최근 압수수색 대상에 경기도지사 집무실이 포함된 것을 두고 사건 당시 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혐의점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이 대표 조사 가능성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오는 26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15일 이 사건으로 첫 조사를 받은 뒤 22일 두 번째 조사에 이은 세 번째 조사가 된다.
검찰은 22일과 23일 대대적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이 전 부지사 조사를 준비 중이다. 22일 경기도청 남·북부청사와 이 전 부지사가 대표이사로 근무했던 킨텍스, 이 전 부지사가 설립한 민간단체인 동북아평화경제협회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고, 경기도청 일부 사무실 등은 23일에도 집행이 이어졌다. 23일에는 이 전 부지사 자택과 현재 수감 생활 중인 구치소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 쌍방울 측으로부터 3억2000만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표면적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를 피의자로 한 강제수사였다. 대북사업을 추진하면서 2019년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낸 혐의로 지난 3일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공소장에 이 전 부지사가 공모자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압수수색 대상에 경기도지사 집무실이 포함되면서 이 전 부지사를 넘어 검찰이 당시 지사였던 이 대표와의 연관성 수사에 접근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선 법원이 도지사실 관련 영장을 발부한 것 자체가 검찰의 자료 확보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이라고 본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에서 어느 정도 소명이 됐기 때문에 상징성이 큰 도지사 집무실에 대한 영장을 발부해 준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검찰은 경기도 최고 책임자였던 이 대표가 대북송금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의심한다. 김 전 회장 기소 당시 검찰은 대북송금 성격을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대납 목적 외화 밀반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 목적 외화 밀반출’로 규정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관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중요한 것이 경기도 대북사업을 주도한 이 전 부지사의 혐의점을 먼저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전 부지사의 두 차례 출석 때 모두 김 전 회장과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대북송금을 알고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이 전 부지사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지사는 줄곧 대북송금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혐의점을 구체화하면 이 대표 조사 여부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대북송금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검찰은 물증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도청 서버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당시 대북사업 관련 도지사 결재 공문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dandy@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