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고도화되는 北의 핵·미사일에 대응 위해 확장억제 강화 필요”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니, 北 눈에 우리가 우습게 보이는 것”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정권에서 북한에 퍼 나른 돈이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어 민주당의 대북 굴종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 압승을 이끌어 우리 안보를 튼튼히 만들겠습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려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때 거액의 달러 뭉치가 북한으로 반출됐다는 증언이 보도됐다.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방북비 대납 의혹도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북측의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하겠다’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하나하나가 한반도를 위기에 몰아넣을 치명적 위협”이라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선 확장억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정부와 국회가 하나가 돼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민주당은 대통령의 외교를 공격하는 데 열중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북한 도발을 보고도 ‘정부가 강경 대응을 하면 경제가 나빠진다’는 한가한 얘기를 늘어놓고 있다”고 직격하며 “이런 민주당이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북한의 눈에 우리가 우습게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반드시 내년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한미동맹과 안보 정책에 협력하게 만들겠다. 정부를 도와 북핵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단호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밤 열린 3차 당 대표 선거 TV토론에서도 “지금 중요한 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게 아니고 북한 핵에 대해 압도적 억제력을 먼저 갖추는 게 필요한 때”라며 “한국형 핵 공유로 핵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높여야 될 시점”이라고 대북 문제와 관련해 강경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