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아이폰, 비행기에서 낙하 실험했는데도 ‘멀쩡’…이게 가능해?”
최근 한 해외 스카이다이버가 1만4000피트(4km가량) 상공에서 아이폰을 떨어트리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아이폰이 산산조각 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상적인 모습으로 발견되면서 “엑스칼리버(전설의 검) 같다”며 놀라워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다.
애플 전문 해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6일(현지시간) ‘스카이다이버의 아이폰이 14000피트 상공에서 떨어져 살아남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한 틱톡커의 영상을 공개했다.
스카이다이버 ‘해튼 스미스(Hatton Smith)’가 올해 2월 20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아이폰 낙하 실험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며 13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주머니에 아이폰을 넣은 채로 1만4000피트 상공까지 올라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한다.
이어 스마스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거리낌 없이 하늘에 몸을 맡긴다. 그러자 그의 주머니에 들어있던 아이폰이 회전하며 하늘로 날아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이후 지상에 착륙해 아이폰을 찾은 스미스 일행은 놀라운 경험을 한다.
아이폰은 진흙더미에 꽂힌 채 흠집 하나 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스미스 일행은 영상에서 “엑스칼리버 같다”, “비현실적이다”, “완전히 정상”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스미스는 손으로 아이폰을 잡아 들어 올린 후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만 아이폰에는 케이스가 장착돼 있었고 기종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이폰 케이스 회사만 신났다”, “아이폰은 중간이 없다. (영상처럼) 아예 파괴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거나, 손에서 바닥에 떨어트리기만 해도 액정이 깨질 정도로 약하다.” 등 댓글을 달았다. “아이폰을 어떻게 다시 찾은 거냐”라는 질문엔 스미스는“ ‘파인드 마이 아이폰’(아이폰을 잃어버려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활용했다”라고 대답했다.
애플인사이더는 해당 영상과 관련해 “(스미스가) 어떤 모델의 아이폰으로 실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상당히 튼튼한 케이스를 장착한 것은 분명하다”며 “아이폰이 이례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진흙투성이 땅에 부드럽게 착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21년 이와 유사한 독특한 광고를 선보였다. 한 남성이 요리 중 아이폰12를 도마에 여러 번 떨어트리고, 계란 반죽을 튀기고, 후추 통으로 내리치고, 흐르는 물에 씻어도 멀쩡한 아이폰의 모습을 그렸다. 애플은 해당 광고에 “어느 때보다 더 내구성이 있다”라는 문구를 넣어 아이폰의 강력한 세라믹 쉴드 커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