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순간 나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이니 많은 국민이 같은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9일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다주택자 의원들이 집값을 본인이 올린 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폭등을 하면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의원들이 너무 많은 주택을 갖고 있는 건 문제다’고 지적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이 뒤늦게 사과한 데 대해서도 “사과 표명을 해서 다행이지만 좀 늦은 감이 있다”며 “그냥 단순히 사과하고 넘어갈 일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위법을 했는지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 강조되는 것이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행위인지 해치는 행위인지가 너무 중요하다”며 “입장 표명을 한 일주일 지나고 나서 할 게 아니라 초기부터 그런 태도를 보였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라도 사과 표명을 했으니 그 진심을 좀 받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보다는 김 의원의 해명이 전부 사실이 맞는지 여부에 (국민들의) 초첨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젊은 층은 코인을 많이들 이용을 했기 때문에 코인으로 돈 버는 게 주식으로 돈 버는 것하고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을 거라고 본다”며 “다만 이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숨기려는 것으로 비춰지는 순간 그 신뢰성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돈봉투 의혹과 코인 문제 중 어떤 게 더 총선에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둘 다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어떠한 대응책들을 쓰느냐에 따라서 국민들 판단은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코인 문제·돈봉투 의혹 문제를 잘 풀면 국민들에게 ‘그래도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고 뭔가를 숨기려 하거나 대충 넘어가려고 한다면 ‘믿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