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음식점이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음식점이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 음식점이 배달 음식 겉면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해 소비자의 반발을 샀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석열 퇴진 운동하시는 사장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를 홍보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저는 돈을 주고 사장님 정치관을 사지 않았다”고 가게 측에 항의했다.

작성자는 가게측이 배달앱 리뷰에 올린 댓글도 캡쳐해 공유했다. 공개된 리뷰 내역을 보면 가게 측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문을 주시는 고객님들께는 피해가 없다”며 “이 나라가 독재의 시대라서 그렇고 저만 피해를 받는다. 양해 부탁드리고 죄송하다. 서명 부탁드린다”는 답댓글을 남겼다.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한 음식점 사장이 배달앱에 남긴 댓글.[온라인 커뮤니티]
배달 음식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부착한 음식점 사장이 배달앱에 남긴 댓글.[온라인 커뮤니티]

이같은 내용이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반응은 정치색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렸다.

야당 지지층인 누리꾼 사이에서는 “사이다처럼 속이 뻥 뚫린다”, “돈쭐(돈으로 혼쭐 낸다는 뜻의 신조어)내고 싶다” 등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해당 의견에 동의하지 않거나 식당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보는 누리꾼들은 “내 돈내고 밥 먹는데 훈계 당해야 하냐”, “밥맛이 뚝 떨어지는 건 어떻게 보상할 거냐”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상승하며 5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15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5월 2주 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8%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2%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의 경우 60.8%로 지난 조사보다 1.7%P 낮아졌다. 특히 지난 1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 호남권의 긍정 평가가 10%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이에 대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이 여당 지지율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