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퍼레이드 집행위 12일 자료내
“을지로 2가 일대서 참가자 만날 것” 강조
“서울광장 불허?…행사 개최로 맞설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서울특별시가 서울광장에서의 행사를 불허한 상황에서 제24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내달 1일 서울 광장이 아닌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퀴어퍼레이드 집행위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을지로2가 일대에서 부스, 무대, 행진 프로그램들로 참가자들을 만날 것”이라면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행진코스로 사용돼 왔고, 서울 도심의 최중심부인 곳에서 퍼레이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을지로 일대는 세종대로, 소공로, 남대문로, 우정국로, 삼일대로, 충무로 등 주요 도로들이 관통하고 있고, 최초의 근대식 신문사와 병원이 자리 잡는 등 사회의 변화에 가장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했던 곳”이라면서 “서울시가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한다면, 집행위는 서울퀴어퍼레이드 개최를 통해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소는 바뀌었지만 다양한 공연과 연대발언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많은 참여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을지로2가 일대에서 시작해 명동역→소공로→서울광장 옆 도로→무교로→종각역에 도착한 뒤, 다시 삼일대로로 돌아가는 행진(4㎞) 코스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앞선 결정을 통해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퀴어조직위)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 축제가 예정된 내달 1일에 청소년·청년 단체가 행사를 개최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조례상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행사가 우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퀴어조직위 쪽은 두 신고 주체 간 조정 절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각을 세웠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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