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뒤 출근 이후 연가·병가 이어 오늘 복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법원의 보석 청구 인용에 따라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안전 관리 부실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3일 업무에 공식 복귀했다.

이날 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이날 오전 출근해 구청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박 구청장 측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용산구는 “박 구청장은 지난 9일부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입원치료와 안정을 취했다”며 “출근해도 된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석방된 바로 다음날인 8일 유가족을 피해 이른 아침 출근했다가 9일 연차 휴가에 이어 10일에는 병가를 사용했다.

이에 대해 구는 “(박 구청장의 보석은) 질병의 사유로 인한 병보석만은 아니다”며 “보석 인용 즉시 지방자치법 제124조 등에 따라 권한대행이 종료돼 구청장 권한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보석 다음날인 8일에는 새벽기도를 다녀온 뒤 오전 6시 반께 출근해 지연현안 업무 청취와 중요사항 부서 보고를 받고 9일 연가를 냈다. 주말을 지나 12일에는 병가를 사용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구청장실 앞에 앉아있다. [연합]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구청장실 앞에 앉아있다. [연합]

박 구청장은 구를 통해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하여 만나겠다”고 했다.

한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용산구청 구청장실 앞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출근저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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