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내년 총선에 앞서 정치 활동 재개를 뜻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이에 "그 길은 변칙과 특권, 파렴치의 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게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12일 페이스북에서 "길 없는 길을 가면 당연히 길을 잃는다. 길을 잃고 헤맨다"며 "길 없는 길이 아니라 '길이 아닌 길'을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뻔뻔한 내로남불, 교활한 법꾸라지 인생으로 이미 길이 아닌 길을 걸어온 탓에 인과응보인 것"이라며 "이미 길 아닌 길을 살아놓고 또 길 아닌 길을 간다면 아마 그 길도 변칙과 특권과 파렴치의 길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언컨대 조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민주당의 '조국의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든 상관없이 그는 '안전빵'으로 당선 확실한 관악갑을 원할 것"이라며 "험지 부산이나 진해는 결코 가지 않을 것이다. 평생 양지만 좇아 파렴치한 개인영달만 쫓은 조 전 장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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