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모두의 어떤 차이’展 개최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픽셀 드로잉 아티스트 김현우 작가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에서 새로운 시리즈 ‘오로라 수학드로잉’을 최초로 공개한다.
15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캐나다 내 전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받은 영감으로 작업한 작품 ‘오로라 수학드로잉’ 시리즈를 공개한다.
자기가 바라본 세상과 경험한 순간을 픽셀 이미지로 재구성해 직감적이고 과감한 드로잉을 덧입혀 특유의 양식을 탄생시킨 김 작가는 2019년부터 캐나다와 꾸준히 교류하며 전시를 진행해왔다.
KF와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공동 개최하는 ‘모두의 어떤 차이’ 전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장애인 예술 단체 국립장애인문화예술센터와의 협력과 알버타주정부 한국사무소 후원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캐나다를 예술로 매개하던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고(故)이원형 작가의 대표작 중 청동을 매체로 한 조각품이 전시된다.
천재적인 조각가인 이 작가는 소아마비로 장애가 있음에도 청동을 중심 소재로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독창적으로 전개했던 세계적인 예술가다. 2010년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기증해 콩고 대통령궁 앞에 설치된 ‘콩고 독립 50주년 기념으로’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멕시코, 베트남 등에 그의 작품이 있다.
캐나다 알버타주 출신 장애인 예술가 20인(팀) 등 한국과 캐나다 양국 장애인 예술가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들의 고유한 시각과 독자적 작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故이원형 작가의 ‘예술가들은 관찰하고, 듣고, 냄새맡고, 느낀다. 이 모든 순간 속에서 강렬한 차이를 마주한다. 차이와 동일성에 대한 섬세한 분별 속에서 작품이 탄생한다’는 메시지를 인용하며, “이번 ‘모두의 어떤 차이’ 전시를 통해 양국의 장애예술을 조명하고, 다양성과 포용성, 인권 등 양국 공동의 관심사와 가치 지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와 인적 유대에 깊이 뿌리내린 양국 관계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캐나다와 한국이 함께 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특별한 전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장애, 다양성, 포용성에 대한 인식을 재정의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두의 어떤 차이’ 전은 오는 19일부터 8월12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KF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개최 시기에 맞춰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3층에 위치한 ‘갤러리 ICC JEJU’에서 참여 작가의 작품 일부가 소개되고, KF갤러리 전시 종료 이후에는 주오타와한국문화원으로 순회 예정이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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