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5.5%만이 일일 채소·과일 섭취 기준 충족
휴롬-영양학회,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바쁜데 채소·과일 사 먹을 시간이 어딨어요”
20~30대 젊은층의 채소·과일 섭취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 중 일일 섭취량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비율은 4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채소·과일 섭취를 늘릴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휴롬(대표 김재원)과 한국영양학회(회장 한성림)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재원 휴롬 대표와 한성림 한국영양학회 회장은 전국민 대상 채소과일 섭취 독려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에 협약했다.
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지난달 한국갤럽을 통해 만 19~60세 성인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평소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11.7%에 불과했다. 김치류를 제외한 한 끼 식사 시 채소 섭취 종류는 1가지(40.8%), 2가지(35.8%) 순으로 나타났다. 즉 생채소 섭취가 부족하고, 실제 섭취하는 채소 종류도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과일 섭취 이유로는 ‘건강 때문에’(54.3%), ‘채소를 좋아해서(맛이 있어서)’(44.8%)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소·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로는 ‘먹기 번거로워서’가 32.7%로 가장 높았고, ‘가격이 비싸서’가 29%로 나타났다.
발표를 한 황지윤 상명대 교수는 “건강을 위해 채소를 먹고 싶지만 ‘먹기 번거롭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해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생채소를 매일 안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가장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채소·과일 섭취 실태 및 문제점에 대해 한국영양학회 윤정미 교수(전남대)가 발표를 진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채소·과일 일일 섭취 권장기준은 400g. 우리나라는 하루 평균 김치섭취량 115g을 고려해 일일 섭취량 합을 500g 이상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면, 채소·과일을 권장량 만큼 섭취하는 국민은 2021년 기준 25.5%에 불과했다. 2015년 38.6%에서 채소·과일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젊을수록 채소·과일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00g 미만으로 섭취하는 비율을 보면 19~39세 79.1%, 40-64세 57.6%, 65세 이상 61.5%로 성인 중에서도 20-30대에서 섭취 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성림 한국영양학회 회장은 “2030 젊은층은 채소·과일이 비싸고 직접 사서 먹는 것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채소·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암, 심혈관계질환 발병률을 낮춘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만큼 젊은층일수록 꾸준한 채소·과일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휴롬과 한국영양학회는 ‘매 끼 신선한 채소 2가지, 매일 제철 과일 1가지’라는 의미를 담은 ‘2+1 채소·과일 섭취법’을 제시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휴롬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채소·과일을 접하고 권장 섭취량을 인지 및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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