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골목창업학교 5기교육 돌입
창업교육부터 수료후 실전까지 연계
수료생 75명 중 27명이 청년 사장
서울 성수동 소재 서울시 골목창업학교에서 이달 11일 교육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5기 입학식이 열렸다. 교육 공간을 둘러보고 강의 일정을 안내 받는 청년 예비창업가들의 모습에서 다소 긴장감이 느껴졌지만, 자신만의 가게를 열고자 하는 기대와 열정 또한 돋보였다. 이들은 이날부터 3개월 간의 교육에 돌입했다.
서울시 골목창업학교는 준비된 청년창업가를 양성해 지역 경제의 풀뿌리이자 혈관인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자신만의 가게를 꾸려가고 싶은 예비 청년 사장님들의 꿈을 지원하는 동시에 청년 인재를 주축으로 골목상권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사업인 것이다.
2021년 7월 처음 문을 연 서울시 골목창업학교는 외식업·식음료·베이커리 분야 창업을 꿈꾸는 만 19~39세 서울시 청년을 대상으로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13주간 진행되는 정규 교육과정은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밀도 높은 강의로 구성된다.
강의는 ▷상권 분석·브랜딩·위생관리·고객서비스 등 이론교육 ▷전문장비가 완비된 실습장에서 진행되는 레시피 개발 및 조리교육 ▷성공한 선배 창업가에게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멘토링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교육생 수료 후에도 ▷최대 7000만원 창업자금 저리 융자지원 ▷창업 전·후 전문가 컨설팅 및 매장 홍보 등 사후 관리까지 실시한다. 종합 패키지형 창업 프로그램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올해는 교육 수요를 반영해 예비 창업가뿐만 아니라 이미 창업한 사장님들도 수강할 수 있는 단기 특강을 성황리에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창업 후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홍보물 제작, 마케팅 지원 등 사후 관리 컨텐츠도 강화했다.
서울시 골목창업학교가 다른 청년창업 지원정책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일회성, 개별성이 강한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창업 전후에 걸쳐 끊긴 없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점이다. 또한 학교 내 실습실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오너 셰프 등 전문가로부터 나만의 레시피 개발을 일대일 맞춤으로 지도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차이점이다. 외식업은 차별성 있는 메뉴와 검증된 맛이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서울시 골목창업학교에서 제공하는 조리실, 바리스타실, 촬영 스튜디오 등의 실습 전용시설과 다양한 실습 및 품평 기회 역시 창업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 앞 기수인 4기 교육생들 역시 실전형 외식업에 특화된 실습 교육을 이 학교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이 학교가 1~4기 배출한 수료생 75명 중 27명의 청년이 실제로 창업에 성공했고 8명이 연내 창업할 예정이다.
서울시 골목창업학교 관계자는 “청년들이 교육을 거듭하며 성장하고 졸업생들이 실제 창업한 가게가 이른바 핫플레이스 반열에 올라 손님이 북적거리는 장면을 보면 경이로워 감탄마저 나온다”면서 “골목창업학교 정규과정 혜택을 받는 학생이 1년에 40명에 불과해 소수 정예의 수준 높은 창업 지원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살아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목창업학교를 발판삼아 새내기 사장을 꿈꾸는 예비 청년 창업가 5기생들의 고군분투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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