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소속 드라마작가 171명이 MBC 드라마 ‘아들녀석들(2013)’의 원고료 체불 사태를 해결하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MBC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종영한 MBC 50부작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은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출연배우와 방송사, 제작사가 갈등을 빚었다.

한국작가협회는 탄원서를 통해 “드라마에 중도 투입돼 집필한 A 작가가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잠적으로 30회분 가운데 23회분 원고료 2억3000만원을 종영 이후 9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BC는 작가가 제작사와 계약한 만큼 법적인 대납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작가가 MBC의 요청에 따라 제작사와 계약해 집필에 착수한 만큼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MBC가 출연료 체불 배우들에게 약 5억원의 출연료를 지급한 사실을 언급하며 “작가에게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MBC에 분노와 서글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작가협회 관계자는 때문에 “대다수 방송 드라마가 외주 제작되는 현실에서 많은 드라마 작가들이 이번 고료 체불 사태의 경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방송사가 작가들과 오랫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온 우호적인 관계가 이번 일로 손상되지 않길 바라며, 책임과 의무를 다한 작가가 더 이상의 피해와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작가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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