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쓴 만큼만 요금 내는 것이 핵심

매달 사용할 데이터 양 선택 후 선결제

데이터 남으면 중도 변경·해지 가능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유플러스가 5일 선보인 신개념 요금제 ‘너겟(Nerget)’에 대해 정부가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며 SK텔레콤, KT와도 신규 요금제 출시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보통신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이날 선보인 신규 요금제를 두고 “‘3위 사업자가 이런 걸 해야 하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혁신적”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이번 새 요금제의 특징은 데이터를 쓴 만큼만 요금을 지불한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데이터 제공량(1~24GB)을 매달 사용할 만큼 선택해 선결제하고, 데이터가 남으면 중도에 요금제를 변경·해지해 잔여분을 환불받을 수 있다.

제공하는 데이터 최저용량이 1GB인 데다 요금제 간의 간격도 1~2GB 단위로 촘촘하게 구성해 데이터 이용량이 적은 고객의 선택권이 보다 강화됐다.

박 차관은 “정부의 통신 정책은 신규 사업자가 나와 기존 통신 3사를 자극하는 것이 큰 틀이지만 그것이 안 된다면 3사 간의 경쟁이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은 정책에 적합한 요금제가 처음으로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세가 다른 사업자에게 영향을 줘 지속적으로 통신요금이 인하될 수 있도록 개인 소비패턴을 반영한 요금제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월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의 일환으로 5G 스마트폰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특정 요금제를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안 초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통신 3사의 이용약관 개정 논의도 병행 중이다. 다만 법안 통과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용약관 개정을 통한 해결을 위해 통신사들과 계속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