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2015 호주 아시안컵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 오만의 철통 보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만은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이어, 3일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평가전 역시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4일 있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일반축구팬에게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오만은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관중을 일절 들이지 않고 중국, 오만 취재진의 입장만 허용하되 활자매체 기자로 한정했다. 오만은 최근 카타르와의 평가전도 같은 방식으로 구장을 통째로 빌려 무관중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에 코치진을 파견해 전력을 탐색하려 했지만 포기했다. 협회는 다른 여러 루트를 통해 오만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만의 전술이 지난해 11월 걸프컵 대회에 참가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은 그 대회에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와 맞붙었고 4강전에서는 카타르, 3-4위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승부를 겨뤘다. 오만은 아랍에미리트에 패해 4위에 머물렀지만 더는 약체로 얕볼 수 없는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오만은 이번 아시안컵 예선에서 4승2무, 1실점의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올랐다.
2000년대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리옹의 사령탑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둔 폴 르갱 감독이 2011년부터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오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골키퍼 알리 알합시(브라이턴 호브 앨비언)를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이 좋고 재능 있는 공격수도 소수 보유하고 있다.
폴 르 갱 감독은 “우리가 더는 허투루 볼 상대가 아니다”며 “호주 같은 우승후보도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만이 극도로 전력노출을 꺼리는 데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 스타일의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만은 비공개로 훈련하고 있지만 우리는 특별히 숨길 것이 많지 않아 공개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취재진, 상대국뿐만 아니라 일반 축구팬들에게도 공개하기로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의 전력 정보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 또 무엇을 하려는 것보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 경기를 주도적으로 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우리는 그렇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A조에 편성돼 10일 오만,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대결해 8강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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