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청 기자 간담회 발언
강남경찰서 6일 김하성 조사 진행
12월 8~9일 참고인 조사 진행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이 11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을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양측 대질조사는 조사 이후에 필요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두 선수의 대질조사까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일부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라며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후, 대질조사의 경우 필요한 경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김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총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참고인 신분으로 부른 건 다른 프로야구 선수 2명과 에이전트 임직원 2명 등으로 전해진다. 특히 경찰은 이번 진실공방의 핵심인 ‘술자리 몸싸움’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신분인 다른 선수 1명은 지난 2021년 2월 김씨와 후배 임씨가 몸싸움을 벌인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에이전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는 김씨가 임씨에게 4억원의 합의금을 주게 된 배경과 그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 금품을 요구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했다는 게 김씨 측 주장이다. 반면 임씨는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김하성에게 일방적으로 꾸준히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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