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방이 원하면 협상 응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의 목표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면서 내년에도 군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란 의지를 확인했다.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수행한다”며 지난해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내 군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서방이 협상을 원한다면 응하겠다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국익에 따라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어난 배경을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와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쪽으로 1㎝도 이동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세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가 유럽과 싸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하는 이날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에 큰 손실을 입혔으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무적’이라는 신화를 무너트렸다고 주장했다.

동석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군에서 38만3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선 이후 약 반년간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손실은 15만9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별군사작전 이후 새로 획득한 영토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시아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기존 영토 대비 5배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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