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북한의 군에는 여군이 40%를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 여군들은 군 고위 간부들의 성희롱, 성추행으로 마음과 정신적 고통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한과 달리 쉽게 토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북한소식 전문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7일 지난 2013년 5월 탈북한 북한 여군 출신을 통해 북한 여군의 실상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군 간부들에 의한 여군들의 성희롱, 성추행은 비일비재하다는 것. 특히 원조교제 양상도 잦다고 한다. 고위 간부인 남성은 스킨십 같은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간부들은 취향에 맞는 여군에게 눈도장을 찍고 ‘구실’을 만들어 성희롱을 자행한다. 직위와 계급이 높은 일부 군 간부들은 어린 여군을 노린 원조교제를 일삼기도 한다. 19세, 20세의 어린 여군들에게 군 간부들은 ‘복무 기간을 줄여주고, 사회에서 대학 입학을 추천해 준다’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요구한다.
풍조가 이러하다 보니 어떤 여군은 이를 역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절호의 찬스로 활용하기도 해 군 간부를 유혹하기도 한다. 그들은 ‘어차피 이 몸은 조국에 바친 몸’이라며 군 간부와의 성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군도 있다는 것.
여군들은 직급이나 계급으로 겁을 주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주기도 하지만, 일부 여군들은 군 복무를 편하게 하려고 받아주기도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간부와 여군 사이에 서로 좋아하는 감정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간부들이 대개 유부남이다보니 여군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부담을 겪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라는 것. 여군들은 간부들의 성희롱과 성추행이 괴로운 일이지만 ‘있을 수 있는 일’ 처럼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성추행이나 성행위 장소는 주로 부대가 취침하는 조용한 시간에 간부의 사무실로 불러 방 청소, 서류 정비를 비롯한 구실을 만들어 놓고 기회를 틈타 성적인 관계를 맺는다. 일부 간부는 아프다며 간호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임신이다. 최대한 피임에 신경 쓰는 편이지만 북한은 피임이 남한처럼 잘 되어 있지 않다. 사회 여성들은 중국 피임약을 구입해서 먹기도 하지만, 군 내에서 그런 약을 구하려면 ‘대동강에서 바늘 찾기’와도 같다. 따라서 생리 주기를 이용해 피임을 한다는 것.
일부 여군은 생리를 시작하면 군모의 마크를 반대로 돌려놓는데 그걸 보고 부대장은 그에게 하루 휴가나 쉬운 근무 위치로 배치한다. 간부들은 여군들이 생리를 하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성관계를 요구한다. 만약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면 여군들에게 ‘군사복무 낙오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고향으로 내려보내진다. 원치않은 임신은 북한 여군들에게는 절망적인 미래와도 같다.
한 무전수 여군은 부대 간부의 아이를 임신 했는데, 그 간부로부터 빨리 아이를 없애라는 협박을 받고 자신의 보초 근무 시간에 쉬지 않고 뜀질을 해 심한 출혈과 함께 유산한 일도 있다.
한 여군을 두고 중대장과 대대장이 삼각관계를 벌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대장이 좋아하는 여군을 대대장도 좋아하면, 대대장이 일부러 중대장에게 좋지 않은 공적 이유를 만들어 괴롭힌다. 계급이 낮은 중대장도 물러서지만은 않는다. 여단이나 연대 상부에 대대장의 비리를 투서하거나 구두로 고자질을 하는 방식으로 보복을 가한다.
북한군의 현실 또한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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