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이한위가 19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임현식이 주인공으로 등장, 절친으로 배우 오미연, 이한위, 이건주를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1983년 K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42년째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한위의 러브 스토리가 전해졌다.
이날 임현식은 이한위에게 "아름다운 아내와는 잘 지내고 있냐"고 물었다. 이한위는 "잘 지낸다"고 답했다.
이한위는 2008년 19살 연하 아내와 결혼식을 했다.
그는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KBS 대하 사극이 있었다. 아내는 분장팀 막내였다. 드라마 끝나고 2~3년 있었는데 제 블로그로 연락이 왔다. '선생님 분장팀 막내 최혜경인데 맛있는 거 사주신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고 하더라. 그 후로 연락해서 맛있는 걸 몇 번 사줬는데 혹시 이 친구가 날 좋아하나 싶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한두 번 회유와 설득을 했다. 나만의 생각이면 다행이고 혹시나 좋아하면 그러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 번에 만나도 그러더라.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했다. '나하고 결혼도 할 수 있어?' 정 떨어지라고. 그러더니 신경질을 내면서 '왜 못해요?'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미연은 "다행이다, 저쪽이 먼저 좋아해 줘서"라고 했고, 이한위는 "천만다행이다. 열아홉 살 정도 차이 나는데 남자가 먼저 결혼을 염두에 둔다면 제정신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 집사람이 절 좋아해 주는 바람에 실현이 된 거지, 내가 뭔가 의도성을 가졌다면 잘못된 만남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빠진 본인의 매력은 뭐냐"는 질문에 "재밌었다더라. 이건 반성도 하고 받아들이기 좀 그런데 존경심이 간다고 얘기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좋았었나 보다. 되게 쑥스럽다"라며 웃었다.
슬하에 17세 딸, 15세 딸, 13세 아들을 두고 있다는 이한위는 셋을 낳은 이유에 대해 "49세에 결혼하다 보니까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무래도 제가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단란하게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우연히 셋을 낳은 게 아니라 계획한 거다. 정말 재수 좋게 딸 둘에 아들 하나를 얻게 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