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총선 격전지 순회 시작…대학·시장 방문

‘지지층 결집’보단 외연 확장…한동훈, 결의대회 취소 후 동료시민 속으로[이런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시를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4·10 총선 격전지 순회 첫 행보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국을 돌며 총선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로 한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원들과 세를 과시하는 결의대회보다 일반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전환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천안 소재 백석대를 방문, 새 학기를 시작한 대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한다. 이어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는다. 이후 시장을 돌며 시민들을 만난다.

천안은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 3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패한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천안갑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 공천했고, 을·병 지역구는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원 중심의 전국 순회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 계획을 취소하고, 전략 지역과 격전지에서 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는 방식으로 총선 전 전국 곳곳을 돌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천안 방문을 시작으로 5일 충북 청주시,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용인시를 차례로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