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몸값 1조인데 4만원 가방 든 ‘일반석 아내’…日서 “호감도 상승”
[존 수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조원의 사나이'로 불릴 만큼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오타니의 신부로 공개석상에 선 직후부터 다나카는 경기장에 앉은 좌석 등급부터 손에 들었던 가방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에 오르는 모습이다. 현재 오타니와 다나카는 지난 15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상황이다.

오타니와 다나카는 지난 16일 다저스 저녁 식사 자리에도 함께 했다.

다저스의 카메라맨 존 수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흰색 니트, 검은색 하의를 입고 작은 크기의 숄더백을 들었다.

일본 현지에선 다나카가 든 가방에 주목하는 기류가 형성됐다.

스포츠호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TBS 방송 '고고스마'는 19일 다나카에 대한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여기에서 방송 진행자는 다나카의 가방이 SPA브랜드 '자라'의 5000엔(약 4만4500원)짜리 숄더백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명품을 들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텐데, 검소한 생활 습관이 몸에 배인 것 같다", "다나카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진짜 자라라면 호감도 상승", "그 남편에 그 아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 몸값 1조인데 4만원 가방 든 ‘일반석 아내’…日서 “호감도 상승”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관전하고 있다. [연합]
오타니 몸값 1조인데 4만원 가방 든 ‘일반석 아내’…日서 “호감도 상승”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관전하고 있다. [연합]

앞서 전날에는 다나카가 앉은 경기장 관중석에 화제였다.

다나카는 남편 오타니가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과 다저스의 스페셜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어머니 가요코 등 가족과 함께 1루쪽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했다. 다나카는 VIP석이 아닌 일반석에 앉아있었다.

닛칸스포츠는 "이날 다나카가 오타니의 부모, 통역사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시합을 봤다"며 "그의 왼손 약지에는 빛나는 반지가 보였다"고 했다. '디앤서'는 "다나카가 일반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홪가 됐다"고 했다.

오타니 몸값 1조인데 4만원 가방 든 ‘일반석 아내’…日서 “호감도 상승”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 팀코리아의 경기. 5회말 2사 1루 LA 다저스 쇼헤이 오타니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오타니 몸값 1조인데 4만원 가방 든 ‘일반석 아내’…日서 “호감도 상승”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에서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부친 오타니 토오루(왼쪽부터), 누나 오타니 유카, 모친 카요코, 오타니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아내, 오타니 아내 다나마 마미코가 응원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MVP 2회를 수상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이적 계약 당시 계약금 7억 달러(약 9000억원)와 추가 상금, 광고 수익 등을 더해 1조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의 가족들은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모는 북쪽의 작은 시골 마을인 이와테현 오슈시에 계속 살고 있다. 오타니가 일본에서 뛸 당시 본가 재건축을 제안했지만 부모 측이 거절한 일화도 익히 알려진 것이다.

모친은 아들이 버는 돈을 관리만 할 뿐, 본인은 파트타임(시간제 근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오타니의 형과 누나 또한 결혼 등 집안 대소사에 오타니의 도움을 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 또한 검소한 생활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수입은 모두 부모님에게 드리고 월 10만엔(약 100만원)의 용돈을 받는다"며 "이마저도 거의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오타니의 동료 선수들은 그가 옷과 치장에 큰 관심이 없는 선수라는 말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