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의 현재 공석인 6개 지역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대진표가 최종 완성됐다.

친박 대 비박이라는 계파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벌어지는 양 계파간의 세력 전초전이라는 성격에서 어느쪽 후보가 당협위원장을 차지할 지에 쏠리는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여야 혁신위가 차기 총선 공천에 완전 개방형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는 것에 무게를 두면서 지역 조직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당협위원장 자리가 위력을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강한 서울 중구는 막판 후보간의 합종연횡으로 요동쳤다.

출사표를 던졌던 여성 비례대표인 문정림 의원이 중도 사퇴를 선언하며, 마찬가지로 여성 비례 민현주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로써 비박계 소장파인 민현주 의원과 친박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양 계파의 깃발 아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조강특위가 지난 12일 확정한 선출방식이 변수가 될지도 관심이다.

조강특위는 여론조사 60%, 당 자체평가 40%가 반영되는 선출방식에서 사회적 소수자 배려차원에서 여론조사에서 여성 15%, 장애인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경기 수원 장안 역시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 지역 재선 경력의 박종희 전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청년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김상민 의원이 ‘지역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더불어 이 지역 당협위원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김무성 대표가 지난 연말 돌연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룰 개정을 언급하자 친박계가 반발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박 전 의원이 ‘친박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인 까닭이다.

탄탄한 지역 조직을 앞세운 박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친박계가 느닷없는 ‘여론조사 룰’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에서였다는 분석이 앞선다.

이런 가운데 김경란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으로 일약 ‘전국구 스타’로 유명세를 확보한 김상민 의원이 거센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혼전이 예상된다.

이 밖에 서울 마포갑 역시 친이 직계인 강승규 전 의원과 ‘친박’ 황인자 의원도 양 계파의 자존심을 건 한판을 벌이게 됐다.

한편, 조강특위는 오는 20일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지역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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