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4년도 '생산 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선정돼 5년간(2024~2028년)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생산 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사업은 농기계 무인화·지능화를 위해 AI, IoT,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실증하는 테스트베드(시험대, 성능 시험장 등) 구축 지원, 시험평가·인증과 시제품 제작 등 기업지원, 산학연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5년간 총사업비 330억원(국비 150, 지방비 180)을 투입해 농업용 무인기기 기술지원센터, 실증테스트 공간, 평가·인증 장비 등을 구축해 농기계 무인화와 지능화를 위한 첨단 기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지난해 선정된 '첨단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농기계 설계-제작-실증-인증과 더불어 무인화·지능화 지원체계까지 갖춰 사업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우리 농촌은 해를 거듭할수록 노동할 인원이 줄고 초고령화되면서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농업의 무인화 및 첨단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국내 농기계 산업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대비 80%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에 열세다.
이에 첨단 농기계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농기계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여야 하는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도와 칠곡군은 첨단 농기계의 무인화 지원체계의 구축 필요성을 공유하고 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 및 보완으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도는 '첨단 농기계 실증랩팩토리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첨단농기계와 부품 개발 지원체계를 다지고 '생산 기반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으로 농기계 무인화·지능화를 지원해 첨단 스마트 파밍 지원 기반을 완성해 나간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농업 중요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농업환경 변화와 정보기술(IT),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애그테크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북의 농기계 기업이 미래를 준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