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에서 7년만에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판정이 나와 시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확진 판정은 지난 12일 AI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부산 강서구 강동동의 양계농가에 내려졌다.
부산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해당 농가에서 폐사한 기러기와 닭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AI) H5형 항체가 검출됐는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이번 AI양성 판정으로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기러기 400마리, 닭 100마리, 비둘기 50마리, 오리 30마리 등 58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농장 주변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서구 전역에 이동통제초소 4곳을 추가로 설치해 확산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남에서도 13일 고성군의 한 오리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농장은 출하전 받는 AI 간이 검사과정에서 오리 한마리의 부리 안쪽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가 의뢰된 상태다.
이 농장은 육용오리 1만5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지만 아직 폐사한 오리는 없었다. 경남도는 해당 농가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 축사를 소독하는 한편,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15일까지 전면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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