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난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전역한 K-팝(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2024 파리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면서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빛낸다.
13일(현지시간) 일부 올림픽 소식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진은 주말인 14일 파리 시내 성화 봉송의 루브르 구간에서 첫 번째 봉송 주자로 나서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에서 자신이 맡은 구간을 소화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진의 성화 봉송 시간은 오후 8시 30분 전후로 예상된다.
지난 5월 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부터 시작된 프랑스 본토 내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진이 성화 봉송에 나서는 14일은 프랑스 혁명기념일로, 이 날짜에 맞춰 성화가 파리에 들어온다.
성화는 15일까지 파리 시내 곳곳을 거친 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오는 26일 개막식에 맞춰 다시 파리로 들어온다.
진은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진의 성화 봉송 참여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10년 동안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온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
팀의 맏형으로 지난달 12일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진은 성화 봉송을 비롯해 하반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진의 본격적인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최근 실적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브에도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하이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76%(23만3500→18만9700원)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도 하이브에 대한 실적 우려를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 하향한 26만원으로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아티스트별 연간 활동 계획을 현실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핵심 영업지표와 실적 추정치를 낮춰 잡았다”면서 “음반 판매량은 기존 4350만장에서 3600만장으로, 공연 모객수는 기존 303만명에서 260만명으로, 24F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028억원에서 2조1250억원, 2817억원에서 2407억원으로 내렸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62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6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기대치의 20%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하이브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세븐틴, TXT, 뉴진스를 중심으로 앨범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도 11%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모객수 역시 상반기 대비 6%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