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법정관리기업인 벽산건설과 벽산건설 우선주가 최근 7거래일째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벽산건설은 14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14.96%(890원) 급등한 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7거래일동안 129.53% 폭등했다.

전날보다 10.25% 상승한 6560원에 거래를 시작한 벽산건설은 개장 초반 6400원대로 밀리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꾸준히 들이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매수 잔량만 41만주가 쌓여있다.  

이날 벽산건설 우선주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벽산건설우 주가는 작년 말 11만3000원에서 27만75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앞서 벽산건설 주가는 중동계 아키드 컨소시엄이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작년 11월 7일 4560원에서 같은달 27일 2만500원으로 345.16%나 급등했다가 M&A 무산으로 이달 3일 2980원까지 급락했다.

새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8일과 10일 거래량은 각각 1100만주가 넘었다. 시장에선 벽산건설 M&A가 재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유인한 요인으로 분석했다.

벽산건설은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출자전환으로 최대주주가 기존 대우건설에서 대한주택보증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만큼 M&A가 다시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벽산건설 주가가 작년 12월 20일 종가인 661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면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벽산건설 종가가 이날 상한가 상태로 끝나면 ‘단기급등’ 사유로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미 벽산건설우선주를 이날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벽산건설우가 앞으로 이틀간 20% 이상 상승해 투자경고 종목 지정 전날 종가(24만1500원)보다 높아지면 매매거래가 한 차례 정지된다.

한편 벽산건설은 작년 9월 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올해 3월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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