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글로벌 덴털 이미징기업 바텍(043150ㆍ사장 오세홍)이 최근 중국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중국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바텍은 14일 중국 의료 영상장비 1위 유통사 캉다(Kangda Medical Equipment)와 2년간 273억원 규모의 치과용 CT 장비 임플라그래피(Implagrahpy)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지난 10일에도 중국 대형 유통업체 화광(Chengdu Huaguang Medical Instrument)과 쓰위안(Jiangxi SerinTech Technology)에 ‘팍스유니스리디(PaX-Uni3D)’ 제품을 1년간 5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이은 계약 체결의 배경에는 최근 중국의 소득 증가로 임플란트와 같은 고가의 시술 환자가 증가함은 물론 CT와 같은 높은 사양의 디지털 검사장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국을 무대로 하는 대형 유통업체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는 바텍 측의 판단이 있었다.

오세홍 바텍 사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중국 매출 규모(약 100억원 규모)의 배를 넘는 규모”라며 “특히 법인 중심의 영업에서 전국 규모의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공급으로 유통구조를 전환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텍 측 관계자는 “최근 있었던 중국 계약 3건의 성사에는 중국 내에서 바텍의 브랜드 경쟁력과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주효했다”며 “향후 중국 시장의 절대 우위 선점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로 공급하는 유통구조를 바꾸는 한편, 현지에서의 부품 조달 및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 제고를 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텍은 상하이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신제품 ‘팍스아이(PaX-i)’의 현지 생산 준비를 마쳤으며 1분기 내 인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바텍의 주가는 코스닥시장 개장과 함께 등락을 거듭하다 연이은 계약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흐름을 타 전거래일 대비 1.2%(150원) 오른 1만2700원에 장을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거래량은 19만69주로 전일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