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힐러리 클린턴의 대학교 강연비가 밋 롬니의 강연료의 5~6배에 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롬니의 대학 강연료가 힐러리 클린턴의 대학 강연료에 비해 극히 낮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주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연단에 설 밋 롬니의 강연료는 5만달러(약 5400만원). 25만달러(약 2억7000만원)~30만달러(3억2000만원)에 달하는 힐러리 클린턴의 강연료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롬니가 받는 5만달러 중 대부분은 곧바로 그의 아들이 운영하는 자선 단체로 간다. 무료로 눈 수술을 해주는 의사들과 함께 일하는 비영리 자선 단체다.

힐러리 클린턴의 경우에도 대학교에서 하는 강연료의 대부분은 가족과 관련된 자선 단체로 간다는 점은 같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대학교 강연료는 공화당 측의 강한 비판은 물론 학생들의 원성을 피하지 못했다.

UCLA에서는 30만달러에 달하는 클린턴의 강의료를 듣고 그의 강연 대행사에 좀 더 낮은 비용으로 응해줄 수 없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30만달러도 대학의 경우임을 감안해 특별히 제시한 금액이라는 답변이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다르다. 계약 내용에 따르면 롬니는 환영회, 1시간 정도의 강연, 질문과 답변 시간 등을 포함해 캠퍼스에서 6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힐러리는 캠퍼스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UCLA 측은 관중들에게 힐러리 클린턴이 사람들을 기다리며 서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와 사진 촬영을 원하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롬니의 대변인 콜린 리드는 “롬니는 개인적으로 취하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동 비용만 충당하고 대부분은 자선 단체로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