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보이스피싱 조직이 대구의 한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리고 활동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조직원 7명 중 5명은 20~30대로 이렇다 할 직장을 잡지 못한 취업 준비생들이었다.

29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총책 김모(34)씨와 주모(31·여)씨 등 일당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모두 총책·관리책·유인책·인출책 등 역할을 정한 뒤, 최근 5개월 동안 피해자 100여 명에게서 모두 11억 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대학을 중퇴하거나 졸업했지만 만족할 만한 일거리를 찾지 못했고 보이스피싱에 가담했다.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후 불특정인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행복기금에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준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대출을 유도, 그 돈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일산경찰서 김오권 지능팀장은 “중국이나 필리핀 등 해외에서만 주로 활동이 포착된 보이스피싱 조직이 국내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과도 없는 젊은이들이 나쁜 돈의 유혹에 빠져 건전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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