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ㆍ박수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문재인<사진>후보가 박근혜 정부의 현재 경제기조가 지속된다면 투쟁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문 후보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경제회견을 갖고 “당 대표가 된 후 ‘부자감세 서민증세 백지화’ 투쟁에 나서겠다. 당장 2월부터 국회에서 연말정산 서민증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부자감세를 철회시켜 구멍 난 국가재정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지난 수 십 년간 유지돼 온 낡은 조세체계를 정의롭고 선진화된 방향으로 혁신하겠다”며 “‘국가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이 원하는 조세개혁안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후보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경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후보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경제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이와 함께 “법인세 정상화, 소득보장체계 도입, 복지확충 등을 포함한 조세와 재정에 대한 종합적 방안을 국민 앞에 제시하겠다”며 “정부ㆍ여당도 같이 동참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쟁’의 강도 및 수위와 관련해 ‘장외투쟁’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문 후보는 “장외투쟁은 야당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정국이 꽉 막혀 있을 때, 야당이 어쩔 수 없을 때 하는 것”이라며 “장외투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국회 입법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회주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제민주화 등 핵심공약 파기에 따른 대국민 사과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증세 즉각 중단 ▷청와대 및 내각 경제팀의 전면 퇴진 등을 요구하며 이런 사항이 수용된다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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