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가 유가 하락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항공 유류할증료 등이 내려가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키로 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조사를 실시하고, 배추, 사과 등 농축수산물 공급물량도 대폭 늘린다.
정부는 28일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올해 물가정책 방향과 설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한 후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도시가스, 항공 유류할증료 등 원료 가격에 연동되는 요금은 가격하락 효과가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시가스의 경우 국제유가, 환율 변화에 따른 원료비 변동폭이 ±3% 초과시 요금에 반영한다.
항공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시장 가격지표(MOPS)에 연동해 오르거나 내릴 전망이다.
만일 MOPS가 추가 하락할 경우 오는 3월부터 미주ㆍ유럽은 15달러, 중국 5달러, 일본 3달러 등으로 유류할증료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는 지방 공공요금도 행정자치부, 지자체와 협업해 가급적 오르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셀프주유기를 대량 공동구매하는 등 알뜰주유소의 셀프 시스템을 확대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정부는 또 서민 생계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교육과 통신, 의료, 주거비 등의 물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학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 학교 주관의 교복 구매 의무화, 학원 옥외가격 표시제 전면 확대 등 사교육비 경감을 추진한다.
특히 유치원비의 경우 직전 3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초과할 수 없도록 인상률 상한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이동통신사 가입비 폐지를 올 상반기 내에 추진하고, 어르신 임플란트, 틀니 건강보험 급여 대상을 75세에서 70세로 확대한다.
설이 3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설 물가 점검에 나선다.
설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내달 2일부터 17일까지 사과, 배, 쇠고기, 조기 등 성수품 및 생필품을 대상으로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한다.
배추, 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도 하루 평균 7t에서 이 기간 중에는 11t이상 늘릴 계획이다.
전국 2526곳에 설맞이 직거래, 특판 행사장을 열어 10~3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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