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소니 해킹 사건 이후로 한국과 미국이 사이버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한미 양국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차 한ㆍ미 국방 사이버 정책 실무협의회의(CCWG)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이나, 한 두 달 내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는 소니 해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양국 사이버 안보 회의이다. 북한 사이버 도발 문제를 두고 양국이 의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차 회의는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를 가상해 양국의 사이버 위기관리 능력 및 취약점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지난해 1차 회의에서 가상 훈련의 일환으로 토의식 연습(Table Top Exercise, TTX)을 진행하기도 했다. TTX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정하고 토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연습이다.
미국은 CCWG와 별도로 플로리다주 탬파의 특전사령부 ‘워게임(모의전쟁)센터’에서 국방부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물리적 타격이나 사이버 공격을 어떻게 동원할 것인지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CCWG와 마찬가지로 소니 해킹 사건 등과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인 ‘워싱턴 프리 비컨’에 따르면, 특전사령부에서 열릴 이 세미나에서 미국은 신형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KN-08)이나 북한 사이버 전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시나리오별로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대량살상 무기를 파괴하고자 북한에 미 특수전 병력을 투입하는 방안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미군은 2013년 6월에도 특전사령부에서 전략회의와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워게임센터는 모의전쟁, 고위급 전략세미나 등을 위해 만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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