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한때는 성형이나 피부관리 등을 위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탈모치료 및 관리 등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모발이식의 경우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모발이식수술 및 탈모치료에 대한 기술력 역시 뛰어나다.캐나다 국적으로 라디오 DJ를 하고 있는 채드(38)씨 역시 이런 기술력에 대한 소문을 듣고 얼마 전 한국에서 비절개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다.외국인은 우리나라 사람과 비교해볼 때 두피 자체가 상이함은 물론, 모낭의 깊이, 굵기, 웨이브 상태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좀더 세심한 디자인과 시술이 요구된다.채드 씨의 모발이식수술은 총 9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마와 정수리 주변부분에 12,000모발, 5,000모낭을 넘게 이식하는 대량 모발 이식 수술이었다. 이날 채드 씨는 "대량모발이식이라 수술시간이 짧지 않기 때문에 인내심이 좀 필요했지만, 의사들 실력이 좋았으며, 꼼꼼하고 세밀한 수술기술에 아주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술을 집도한 백현욱 노블라인의원 원장은 "다른 병원에서 할 경우 보통 이틀에 나눠서 해야 하는 수술"이라며 "빠르고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의료진이 팀을 이뤄 대량모발이식을 수술 당일에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보통 이런 대량 모발 이식의 경우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마련이다. 백 원장은 이에 대해 "모발이식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심한 통증이다”며 “두피에 마취할 때 잠깐 재워드리고, 수면 마취 싫어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진동기를 이용해서 수술 부위 주변에 진동을 주면서 마취를 하게 되면 거의 통증이 2/3 정도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끝으로 "내 모발이면 내가 어떻게 채취를 할까, 내 모낭이면 이 모낭을 어떻게 다룰까, 내 머리카락이라면 내가 어떻게 심을까라는 생각으로 항상 수술하고 있다"면서 “그런 이유로 환자와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술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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