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지난해 4분기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음식료업종의 주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국제 곡물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음식료업종지수는 올해들어 28일까지 6.92% 상승했다. 음식료업종의 시가총액 상위주가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같은기간 주가가 16.48% 올랐고 오뚜기와 롯데제과도 각각 10.91%, 4.94% 상승했다.
지난해 말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국제 곡물가격 역시 올라 음식료 업종의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원화 약세 흐림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음식료업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1117.70원까지 올랐던 원ㆍ달러 환율이 28일 1084.50원을 기록하면서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국제 곡물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전망치는 1501억9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9.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뚜기와 롯데제과의 4분기 영업이익전망치 역시 같은기간 대비 각각 12.40%, 56.38%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에도 성장은 이어져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전망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9.37% 증가한 1635억820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뚜기와 롯데제과도 같은기간 12.27%, 8.0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운목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환율과 곡물 원자재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지난 연말 올랐던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곡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환율이 급변할 수 있고 개별 기업에 따라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환율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부적인 환경과 개별 업체들의 실적을 고려해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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