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상일 기자]올해 하반기 경북 안동 예천 신도시로 이전하는 경북도가 개청·환송행사에 혈세 8억7000여만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돼 비난을 자처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청사 이전을 위해 환송행사에 7000여만원, 개청식에 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도는 이전 개시일이 아직 많이 남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지만 신청사 광장에서 도내 전 시·군, 중앙부처, 타 시·도 등의 다양한 계층을 초청해 신청사 시대 개막 의미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참석 인원을 3만명으로 편성해 축하공연, 기념식, 비전선포, 화합한마당, 전시행사 등을 진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교수나 문화분야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행사 내용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충남도 개청식 비용을 참고해 좀 더 많은 예산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도가 신청사를 옮기면서 일회성 행사에 너무 많은 돈을 들이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산지역 회사원 신모(50ㆍ여)씨는 “경북도청이 안동 예천 새로운 청사로 이사 가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시민혈세로 1회성 사치 호화판 행사하는 것은 개청 취지마저 퇴색할 수 있고 잔칫날 비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는 신청사를 다음 달 준공하고 올해 하반기에 본격 이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