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 강국서 현지화 전략
[헤럴드 분당판교=오은지 기자]]매출액 7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실리콘 소재 업체 바커의 국내 연구개발(R&D) 센터가 발광다이오드(LED), 전자부품 접착제 개발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후 약 2년 반만에 이룬 성과다.바커케미칼코리아(대표 조달호)는 한국에 설립한 '실리콘전기전자기술연구소(CoEE)'에서 LED 봉지재(LED칩을 보호하고 빛을 확산시키는 재료)와 전자부품 접착 재료 등을 생산하는 등 R&D 기능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연면적 3600㎡ 규모로 실리콘·폴리머 등을 개발한다. 개발과 실험평가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바커 아카데미'라는 고객사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국내에서 광범위한 기술 협력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0년대 한국에 진출한 뒤 울산 공장에서 공중합체(VAE) 초산 비닐 에멀전을 생산하고 충북 진천 공장에서는 실리콘 실란트를 제조해왔다. 보통 글로벌 기업들이 R&D는 본사에서 담당하고 생산기지는 해외 지역 거점에 설립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바커는 아예 개발 기능까지 한국으로 옮겼다. 한국이 모바일·TV, LED칩과 패키지 분야 세계 1~2위를 차지하면서 고객사와 밀접하게 교류하고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기 위해서다. 특히 판교는 주요 고객사가 몰려 있는 수원·용인·천안과 가까워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바커는 한국 기술연구소가 성과를 거두면서 중국에 건축용, 일본에 자동차용 에어백 소재 개발센터도 신설하면서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커케미칼코리아 관계자는 "시장이 있는 곳에서 R&D를 한다는 게 본사방침"이라며 "한국은 전자재료분야의 핵심 거점"이라고 말했다.
onz@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