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문용린 서울교육감 취임 이후 9개월간 서울교육청이 업무추진비로 17억여원을 썼다는 사실이 22일 공개됐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해 12월20일 문 교육감 취임 이후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9개월 동안 서울교육청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교육청 19개 부서가 9개월간 업무추진비로 17억8700여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사유서를 제출해야하는 50만원 이상 결제를 피하기 위해 건당 50만원 이하로 쪼개기 결제한 사례가 186건(6900만원), 50만원 이상 지출 건에 대해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례가 104건(1억900만원)이었다.

클린카드 사용규정상 사용이 금지된 자정 이후나 휴일에 결제한 경우가 253건(5900만원), 주점이나 유흥업소에서 클린카드를 쓴 사례가 8건(100만원), 한 카드로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여러 곳에서 이중 결제한 건수가 155건(4100만원)이었다.

교육청 앞 동네마트에서 같은날 한 부서가 146만2300원 이상의 다과를 구입한 경우, 같은날 교육청 여러 부서에서 247만9300원어치의 다과를 구입한 경우도 있었다.

해당 마트에서 구입한 건수는 모두 646건이었고 커피, 음료, 과자 등 사무실에 비치하는 다과 종류만으로 1억8000만원이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 의원은 “교육청은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업무추진비사용내역 중 문제가 될 건을 임의 삭제하고 제출하려 했지만 자료제출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 직원의 실수로 원본자료와 임의삭제본 자료가 모두 제출됐다”며 “전날 오후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들이 찾아와 실수로 제출된 자료가 원본임을 확인했다”고 자료 입수 경위를 설명했다.

또 우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먹고 마시는데 업무추진비를 펑펑 쓰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부당하게 집행된 예산을 환수하고 관련자를 엄중문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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