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로 1년간 한시적 이전…새 공관 물색 계속 진행
-현 공관은 한양도성 안내센터 등으로 활용… 백인제가 활용방안 내달 발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35년간 서울시장이 생활을 해왔던 혜화동 공관<사진> 시대가 막을 내린다. 서울시는 시장 공관을 현재 혜화동에서 연말까지 은평뉴타운 미분양 아파트로 옮긴다. 한양도성의 복원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것으로 은평뉴타운 공관은 새 공관을 마련할때까지 1년간만 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한양도성 보수ㆍ정비 촉진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혜화동 공관을 더 이상 활용하지 않고 임시 시장 공관을 운영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시공관으로 사용될 아파트는 SH공사 소유의 은평 뉴타운 우물골 7단지의 전용면적 167㎡의 복층 구조 아파트다. 지난해 11월 박원순 시장이 은평미분양 사태를 해결하겠다며 현장시장실을 꾸렸던 아파트다. 지난 2010년 1월 준공됐으며 분양가는 10억 5000만원으로 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곳이다.
시는 SH공사와 약 2억 8000만원에 1년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관 역할을 위한 일부 시설보완공사는 하되, 벽을 허무는 등 구조개선공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이지만 각종 행사의 경우 구조의 문제가 아닌 집기 등의 문제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는 1년간 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면서 새 공관을 찾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기 우해 시 소유 건물인 백인제 가옥을 공관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친일파 건물 및 문화재 훼손이라는 논란이 빚어지자 당초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이후 북촌 등 기존 혜화동 공관 일대를 중심으로 건물 매입 등을 타진했으나 막대한 재정부담으로 공관선정이 지연돼 왔다. 백인제 가옥은 공공성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중 구체적인 활용용도를 결정할 방침이다.
혜화동 공관은 ‘한양도성 방문자 안내센터’와 쉼터인 ‘탐방안내센터’ 및 ‘주민카페’로 활용된다. 인근 정독도서관과 연계해 어린이도서관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세훈 시장 시절 시장공관으로 착공된 건립한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는다는 취지로 준공된 2009년 9월부터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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