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사지업소에 손님으로 들어가 공구를 이용해 탈의실 잠금장치를 열고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2)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A 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B(47)씨 등 장물업자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 마사지ㆍ사우나 업소 등의 탈의실에서 공업용 다이아몬드줄로 옷장을 열고 물건을 훔치는 수법으로 총 19회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렌터카로 콜택시 영업을 하던 A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과거 자신이 일하던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공업용 다이아몬드줄’로 캐비닛 등을 열어본 경험을 사용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마사지업소 탈의실을 범행 장소로 고른 뒤 손님인 척 들어가 범행 후 그냥 나오거나 마사지를 받고 나오면서 범행하기도 했다.
A 씨가 훔친 물품에는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200만원 상당의 불가리 손목시계 등이 포함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범한 공업용 다이아몬드 줄이 마치 만능키처럼 범행에 사용됐다”며 “A 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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