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소재로한 쿼터뷰 MMORPG … 하복엔진으로 글로벌 유저 입맛 살렸다
너도 나도 모바일게임 시장을 조명하고 있는 동안 반대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조용히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금주 취재한 exp100역시 온라인게임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 만한 신작을 조용히 개발 중인 곳이었다. 지난 1월부터 RPG와 AOS가 결합된 '프로젝트A'를 개발 중인 이곳은 10년에 가까운 온라인게임 개발진이 포진한 파워개발사다. 개발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빌드된 작품의 게임성이 예사롭지 않았다. 사실상 회사이름만 새로웠지 이들이 개발한 작품 상당수가 시장에서 히트친 온라인게임이었던 까닭에 그들의 손에서 빚어진 새로운 작품에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현재 '프로젝트A'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정심 부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서버프로그래머 출신인 김정심 부장은 관련업계에서 올해로 13년의 경력을 보유한 여장부다. 2000년 국내 최초의 소셜 온라인게임 이엑스러브(Ex-Love) 서버프로그래머로 시작해 이후 '그라나도 에스파다',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풋볼'의 서버 프로그래머 및 프로그램 팀장을 지내면서 커리어를 쌓아 왔다. 현재는 exp100의 처녀작 '프로젝트A'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PvP 시스템, AOS로 대체"근래 게임시장 상황에 부합할 수 있도록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미드코어 수준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기존 게임과의 차별 점은 엔드콘텐츠를 통해 확실히 보여주자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김정심 부장은 '프로젝트A'가 MMORPG와 AOS가 결합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말했던 엔드콘텐츠가 바로 AOS 스타일의 게임성이다. "게임내 PvP 부분을 AOS 게임성으로 대체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의 배경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했는데 RPG 중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것이 드물더군요. 특히 게임내 캐릭터 같은 배경인물 역시 그리 신화에 기반을 두고 제작했고 쿼터뷰 시점을 통해 이러한 장점은 살리고, PC사양에도 무리를 주지 않도록 했습니다." 사실 요즘 스타트업 기업 중 규모 있는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곳이 드물었던 까닭에 그가 가진 '프로젝트A'의 비전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았다.
"온라인게임이 요즘 수요에 비해 출시되는 작품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시장 상황도 저희한테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고, 사실 '프로젝트A'도 이 같은 동향을 예상하고 개발한 것입니다." 김 부장은 개발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속도대로라면 다음 해 론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월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8개월 간 지금까지의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25명의 개발진들이 모여 있는데 지금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시장에 론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현재 PvP 콘텐츠를 비롯한 시스템들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앞으로는 지금까지 개발한 시스템들을 잘 버무리고, 덧붙이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신생 아닌 파워개발사, 글로벌 노린다김 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스타트업 개발사로 판단하고 찾아간 exp100은 사실은 강소 개발사에 해당하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김 부장의 경력만큼이나 내부에 구성된 인력들 역시 엔씨소프트, 엑스엘게임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조이시티(구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에서 평균 8년 경력 이상의 개발진으로 구성돼 있었다. "저희는 전 직원이 개발자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개발 경력들도 대단하기 때문에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발엔진 역시 '프로젝트A'의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김 부장은 언급했다. exp100은 '엘더스크롤 스카이림5', '길드워2', '헤일로' 등 글로벌 히트작에서 사용된 하복 엔진을 사용 중이다.
"우리 프로젝트를 개발하는데는 하복 비전엔진, 하복 피직스, 하복 에이아이(AI)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NPC나 이런 것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하복 AI 효과를 크게 봤는데, 이러한 엔진 사용도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부분은 오는 KGC2013에서 강연을 통해서도 추가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 부장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프로젝트A'를 완성시킨다는 각오다. "저희는 개발 시작부터 해외 시장을 노리고 개발했습니다. 해외 퍼블리셔와의 미팅이나 파트너사와의 미팅에서도 우리 작품에 대한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빌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얻고 있습니다. 해외 유저들이 느끼기에 매력적인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프로젝트A'를 완성할 생각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 김정심 부장 프로필 ● 2000년 커멘조이 'Ex-Love', '더 플랜츠' 서버프로그래머/PM 겸직 ● 2003년 IMC '그라나도에스파다' 서버 프로그래머 ● 2004년 테크비지니스랜드 '롤러팝' 서버 프로그래머 ● 2005년 JCE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풋볼' 프로그램 팀장 ● 2010년 LINKS '헬라스' 서버 프로그래머 ● 2013년~현 exp100 '프로젝트A' 디렉터/부장
■ '프로젝트A'는 어떤게임?
'프로젝트A'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MMORPG 게임성을 갖추고 있으며, 게임내 PvP 시스템에 AOS의 게임성을 도입한 것이 특장점이다. 지나치게 미형에만 집중하는 기존 RPG와 달리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호쾌한 전투 플레이와 전략성을 요구하는 지형과 게임의 배경은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부분으로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쿼터뷰 시점을 택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4년 론칭을 앞둔 상황이다.
사진 | 김은진 기자 ejuii77@khplus.kr
황지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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