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중소형주는 소외되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주 중에서도 경기회복 수혜가 기대되는 일부 IT부품, 자동차부품, 건축자재 관련주 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이달들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9월들어 지난 6일까지 18개 종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는 코웨이, 한국타이어 2개에 불과했다.

갤럭시노트3 수혜가 기대되는 KH바텍을 비롯해 이수페타시스, 하이비젼시스템 등 IT부품주와 한일이화, 한국단자, 지엠비코리아 등 자동차부품주가 다수 포함됐다.

뿐만아니라 한샘, 노루홀딩스, 건설화학, 삼화페인트 등 가구나 페인트 관련주도 눈에 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간 호실적을 기록한 건자재 업체들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한샘의 경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제공으로 고성장을 이루고 있고 시멘트업체들은 당분간 안정적인 유연탄 가격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무상증자 추진설, 3D 프린터 수혜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지난 9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종목을 제외하고 이달들어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59개에 달했다. 신한지주, KCC,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개 종목을 제외하면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이다. 한샘과 마찬가지로 가구주인 리바트와 육계주인 하림 등이 포함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소비 경기 둔화로 소비재 스몰캡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하지만 소비재 업종 내에서도 최근 소매판매액이 회복되고 있는 가구, 음식료 기업 가운데 한샘, 리바트, 하림 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도 리바트와 관련해 “가정용 가구 매출액이 올해 두자리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수출 비중은 5%였지만 동남아 시장 진출로 올해 8%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강성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이슈가 부각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지자 최근 중소형주의 성과가 부진하다”면서도 “중소형주 내에서 성장 가시성이 높은 종목은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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