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미납추징금 환수 및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 씨를 전격 소환해 조사했다. 전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은닉 혐의 수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미납추징금 특별수사팀(팀장 김형준)은 12일 이 씨를 사실상 피의자인 참고인성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돼 온 이 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비엘에셋의 대출을 위해 경기도 오산 땅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이 씨에 대해 소환 통보하면서 기존 미납추징금 특별환수팀을 특별수사팀으로 본격 전환했다. 전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추징금을 납부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 씨 소환을 신호탄으로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54) 씨, 차남 재용(49) 씨의 소환도 사실상 표면화하고, 이르면 이번주 중 이들을 줄소환해 비자금 관련 범죄 혐의를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조용직ㆍ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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