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태영 기자] 2일 오전, 25m 쇼트코스수영 3일차 예선경기가 모두 끝난 관중석 곳곳에 보라색 옷을 입은 20대 청년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이 흔들고 다니는 것을 몰디브, 팔레스타인, 네팔 등 이번 무도대회에 참가한 소규모 국가의 국기로 만든 판넬들이다. 한국인의 얼굴을 가진 팔레스타인 응원단. 이들이 바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청년서포터즈 4기(이하 청년서포터즈)’들이다.

청년서포터즈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의의로 지난 2011년 9월, 1기의 첫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있는 2~30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4기는 지난 3월 발대식을 가졌고 오는 11월까지 활동한다.

‘서포터즈 활동기간에 아시아경기대회의 Pre-Event 라고 볼 수 있는 무도대회 기간이 걸쳐있는게 큰 행운’이라고 말한 서포터즈 4기 몰디브 팀 이햇님(23, 인천시)씨는 이 활동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교내 봉사활동은 여러 차례 해봤는데 이런 대규모의 친구들과 교류하는 활동은 처음이에요. 1,000명의 서포터즈들과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열정을 느낄 수 있죠. 더욱이 서포터즈 대부분이 인천에 사는 친구들이어서 지역에 대한 애착이 활동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씨와 같은 몰디브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정현(24, 인천시)씨는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거의 매주 만나 회의해서 이젠 모두 가족같이 친근하다. 보고서를 써 보내면 알맞은 활동예산을 지원해준다. 그렇기에 직접 기획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면서 알뜰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에 참여한 43개국 중(동티모르는 위원만 참가) 몰디브 팀의 응원을 맡고 있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활동에 대한 열정은 방학도 잊게 했다. 황씨는 ‘아침 9시부터 와서 몰디브팀을 응원했다. 남,여 접영 50m, 여자 자유형 200m에 두 명의 선수가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예선 탈락했다. 그래도 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친구라는 생각으로 결선에 오른 다른 팀들도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웃음지었다. 특히 황씨는 지난 29일 있었던 개막식 행사에서 선수관리 요원으로 활동하며 더욱 자부심이 생겼다고 한다.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무에이 결승전을 응원하러 가야 한다며 즐겁게 수영장을 떠나는 이들의 뒷모습에는 ‘다양성 존중’을 모토로 하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희망적인 풍경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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