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자사의 스마트 기기에 ‘킬스위치’ 기능을 탑재한 이후 아이폰 도난 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관계자 발표를 인용해, 애플이 ‘킬스위치’를 도입한 이후 12개월간 큰 성과를 도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의 도난 사고가 뉴욕에서 25%, 샌프란시스코레서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런던에서는 50%에 가까운 감소율을 보이기도 했죠.
‘킬스위치’는 스마트폰 잃어버렸거나 도난 당했을 때 원격으로 기기를 잠글 수 있는 기능입니다. 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것은 물론, 기기의 부팅과 재사용을 원척적으로 방지합니다. 지난 2013년 9월 ‘액티베이션 락(Activation Lock)’이라는 이름으로 iOS7부터 도입됐죠. 활성화 잠금해제는 애플 ID와 암호가 필수입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킬스위치’에 대한 의무화를 진행 중입니다. 런던과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의 고위관계자들은 제조업체에 ‘킬스위치’ 탑재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올 7월부터 주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의무적으로 탑재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죠.
로이터는 “무선 업계가 정교한 기능들을 계속 출시하면서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자신의 고객은 물론 시장에 바람직한 연쇄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간단하게 설정에 들어가 ‘나의 아이폰 찾기’를 켜고, 상황에 따라 웹사이트(https://www.icloud.com/#find)에서 폰 초기화와 잠금을 진행하면 됩니다. 세부적인 지도 서비스가 불가능한 것은 아쉽지만, 가까운 위치에서 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시끄러운 경고음이 켜져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한편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본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의 중고가가 만만치 않고, 얼마든지 재사용할 수 있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탓입니다. 구글은 롤리팝 출시와 함께 이 기술을 기기에 기본으로 탑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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