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200여명의 직원들과 민원인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 저염 식단을 운영하며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구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을 ‘국 없는 날’로, 넷째주 금요일은 ‘채식의 날’로 지정 운영한다.
각종 반찬과 국, 찌개 등을 함께 먹는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들의 염분 섭취는 세계보건기구 권고량 보다 2.4배가량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성동구에서는 나트륨 섭취 비율이 가장 높은 국이나 찌개의 국물 염도를 0.7%에서 0.5%로 낮추고, 두 종류의 국그릇을 비치해 원하는 사람은 작은 국그릇을 이용해 양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국 없는 날에는 국 대신 눌은밥이나 숭늉, 과일주스 등을 제공하고 채식의 날에는 매주 다른 유형의 식단 제공으로 채식식단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성동구보건소에서도 매주 화요일을 채식의 날로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 채식의 날에는 옥수수밥과 된장국, 수제 두부까스, 깍두기, 야채샐러드, 버섯볶음으로 구성됐다. 특히 두부를 돈까스처럼 요리해 채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고기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구에서는 식당입구에 나트륨 폐해 자료와 식단별 칼로리, 나트륨 함량을 표시해 제공하고, 연 2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짠맛 미각 판정 테스트’를 실시해 평소 개인의 식습관과 저염 식단 운영으로 인한 식습관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식품보다는 가능한 신선식품을 선택해 조리하고, 소금을 적게 넣고 향미채소나 향신료 등을 이용해 맛을 내고, 나트륨 배설을 돕는 칼륨 음식을 식단에 포함하며, 염도계를 비치해 조리 시 적정 염도에 맞춰 조리하기 등 저염 식단을 생활화 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구청 구내식당 영양사는 “소금의 섭취가 늘어날수록 관상동맥 심장질환,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이 걸릴 확률이 높아 싱겁게 먹기를 권장한다”며 “앞으로도 싱겁게 먹는 식습관 조성을 위해 다양한 건강 메뉴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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