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공석중인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인선과 관련, 인천시와 인근 주민들,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낙하산 인사는 절대 안된다며 공정한 인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부의 낙하산 인사가 이뤄질 경우 인천시가 반대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7일 인천시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 매립지 인근 청라국제도시의 입주자총연합회(이하 연합회), 인천시민단체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인선에 정부의 낙하산 인사 움직임이 있다며 환경부와수도권매립지공사를 상대로 공정한 사장 인선을 촉구했다.

현재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후보에는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에는 대부분이 환경부 고위간부 출신과 수도권매립지주민협의회 의원과 인천시의원 등을 역임한 전 수도권매립지 감사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매립지공사 사장 추천위원회는 최근 사장 공모를 내고 지난달 26일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 22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통해 6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사장 후보자들은 7일 면접을 거치며 이 중 최종 3명이 선발된 후 환경부에서 최종적으로 사장 선임을 하게된다.

이와 관련, 연합회는 매립지공사가 환경부의 산하기관이기 때문에 고위간부 퇴직자 예우차원에서 환경부 출신 후보들 중 1명을 낙점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 출신이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당초 오는 2016년까지 매립키로 한 매립지사용기간을 무조건 연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연합회는 환경부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고 있는것이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는 매립지공사 설립 당시 매립기한을 오는 2016년까지 합의했지만 환경부와 서울시가 대체부지 마련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용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악취, 분진 등 공해가 갈수록 심각해 인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며 사용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환경부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단행될 경우 매립지사용시기 문제와 환경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매립지골프장 운영문제 등 등 현안이 더욱 볼거질수 있고 갈등만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부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이뤄질 경우 인천시와 시민들의 큰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공정한 인사를 요구했다.

인천시민연대‘는 지난 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 낙하산 인사로 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을 결정한다면 매립지는 2016년 종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번 사장은 매립지 사용에 대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매립을 종료할 의사가 없는 환경부 관련 사람이 온다면 환경부는 그동안 고통 받아온 인천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환경부가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면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저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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