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조6000억 최대치 기록 업계선 시장활성화 실효성 의문
증시에 돈이 마르면서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당장 시장 활력에 보탬이 될지는 의문이다. 특히 개인주식매입자금 대출(신용융자)에 대한 잔액 규제 폐지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증시 활성화 대책에서 테마주 투기 과열에 대한 우려로 5조1000억원으로 제한한 개인주식매입자금 대출 한도를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종전대로 돈을 빌려 투자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자기자본의 40%(온라인사 70%)까지 대출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실효성이다. 이미 올 들어 돈을 꿔 투자하는 수요가 증가세지만, 시장 움직임에 긍정적 흐름은 눈에 띄지 않는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4조6300억원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일 4조5975억원을 4거래일 만에 넘어선 것이다. 그런데 이날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4957억원으로 오히려 전거래일보다도 줄었다.
업계는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가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중소형 코스닥 종목 투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 테마주에 대한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규제에 나섰는데, 이 규제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풀었다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평가다.
돈을 빌려서라도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늘고는 있지만, 신용융자 잔고 한도인 5조1000억원을 터치한 것도 아니란 것이 대책의 실효성을 의심케 한다. 즉, 현행 대출 한도가 시장 거래의 발목을 잡을 만큼의 규제는 아니란 뜻이다.
증권사별 한도를 살펴봐도 신용 한도에 근접한 증권사는 거의 없다. 온라인 증권사로 자기자본의 70%까지 개인 대출이 가능한 키움증권도 한도는 8000억원 이상이지만 현재 잔고는 4000억원 선에 머물고 있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가 빌려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면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커져 활성화 방안이 될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요즘 상황에서는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당장 시장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86세 사미자, “단어 잘 안 떠올라” 치매 일까?…치매와 건망증 차이는 [그들의 건강美학]](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8/news-p.v1.20260908.d06bc010b97e4720abe8ba08bd68428e_T1.jpg?type=h&h=240)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