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상 BCM집행위원장“참신한 아이템 발굴 시급”

“부산 콘텐츠마켓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상물 거래장터, 국내 콘텐츠도 차별화된 포맷 개발이 필요합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부산 콘텐츠마켓(BCM)’의 구종상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동서대 교수)은 벌써 6번째 이 행사를 이끌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아 나날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BCM이지만 구 위원장은 이에 걸맞게 국내 예능ㆍ드라마 콘텐츠도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해 9~11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콘텐츠마켓 2013’ 행사에는 전 세계 49개국, 51개 업체, 1191명의 방송 콘텐츠 및 셀러가 한자리에 모인다.

구 위원장은 “18개국에서 200여개 업체가 참석했던 1회 때에 비한다면 BCM은 날로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참가인원이나 업체는 지난해보다는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콘텐츠 거래 실적으로 이어진다. 2007년 당시 750만달러에 불과했던 실적이 2012년 6078만달러로 늘었다. 실거래액은 2717만달러다.

구 집행위원장은 하지만 “BCM의 행사 자체는 나날이 성장세지만, 국내 콘텐츠도 높은 가격에 더 많이 거래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포맷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켓에서 국내 콘텐츠가 거래되는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독자적으로 개발돼 인기를 끈 콘텐츠의 경우 높은 가격에 팔리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는 것. 이는 ‘천편일률적인 콘텐츠’로 인한 경쟁력 저하가 원인으로 제기된다.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아이템만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인데 트렌드에 맞춰 엇비슷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우리가 개발한 포맷이 아닌 해외 유명 프로그램의 리메이크작이 많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구 위원장은 이에 “ ‘런닝맨’(SBS)이나 ‘우리 결혼했어요’(MBC) 같은 콘텐츠는 성공적”이라면서 “이 같은 다양한 장르와 장르 안에서 참신한 소재를 개발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BCM은 ▷국내외 방송 영상 콘텐츠를 사고팔거나 제작ㆍ투자자를 이어주는 BCM 마켓 ▷학생ㆍ전문가를 위한 BCM 포럼 ▷일반 관람객을 위한 BCM 플라자 등으로 진행된다. 주 행사인 ‘BCM 마켓’에선 전 세계 방송 콘텐츠를 거래하는 ‘방송견본시’와 투자자와 제작사를 연결해주는 ‘비즈 매칭(BIZ Matching)’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